“개발현장서도 멈추지 않는 생명보호”… 국경없는수의사회, 수영만 길고양이 예방접종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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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영 기자
- 입력 2026.05.06 20:43
[사진=국경없는수의사회]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지난 5일 부산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로 서식지를 잃게 된 길고양이들을 위해 마련된 임시 보호시설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길고양이들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임시 보호시설 조성에 나섰으며, 이번 봉사는 이주 예정 개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방접종 지원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국경없는수의사회 서민지 수의사를 비롯해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들과 부산 지역 캣맘들이 함께 참여해 약 70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종합 예방접종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약 50마리는 이미 중성화(TNR)를 완료한 개체들로,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산시와 민간, 지역 활동가들이 협력해 조성한 임시 보호시설로 순차적으로 이주할 예정이다.
이번 예방접종 봉사는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게 될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집단 생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개체별 건강 상태 확인 및 기본 위생 관리도 병행됐다.
서민지 수의사는 “재개발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길고양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예방접종 활동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도시 개발 과정에서도 생명의 안전과 복지는 반드시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행정기관과 시민, 기업, 동물보호단체가 협력해 만들어낸 이번 사례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문화의 의미 있는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로 서식지를 잃게 된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부산 지역 캣맘들과 카라 활동가들의 헌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활동에는 한국조에티스동물약품과 서울시수의약품이 동물용 의약품 및 예방접종 물품을 후원하며 생명 보호 활동에 뜻을 함께했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VWB Korea)는 원헬스(One Health)와 원웰페어(One Welfare)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수의사와 수의대생, 일반 시민들이 함께 중성화 및 예방접종 사업, 광견병 퇴치 활동, 재난 동물 구조 지원, 국제 수의협력 사업 등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달 울산 지역 사설 보호소와 라오스에서 해외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국경없는수의사회]](https://cdn.newspet.co.kr/news/photo/202605/11361_34197_4312.jpg)
[사진=국경없는수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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