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서 ‘K-반려동물 복지’ 전파

등록일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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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은영 기자  
  •  입력 2026.01.16 21:06 
  •  수정 2026.01.16 21:07

유기견 1000여 마리 의료 지원·행동 교정 실시
한–베 학술 교류로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구축

<사진 국경없는수의사회>

(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 베트남 지부(지부장 방인준)가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봉사단장 이혜원)와 함께 한국형 반려동물 복지 모델을 전파하는 국제 봉사 프로젝트 ‘VIETNAM PET CARE TOUR 2026’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생명존중 사회 구현을 목표로 수의학적 의료 활동과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제안해 온 국제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며,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및 월드프렌드코리아(KOICA 산하)의 지원과 VKB 그룹(대표 응우옌 티 하이 하, Nguyen Thi Hai Ha)의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 회원들을 비롯해 경복대학교 교수진, 임상 수의사,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반려동물보건학과 학생 등 총 29명이 참여해 의료·행동·교육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베트남 최대 규모 유기견 보호시설 중 하나인 SNNC 보호소를 방문해 유기견 1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종합백신 및 광견병 예방접종, 주요 전염병 검사, 약욕 처치 등 종합적인 의료 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단순 치료에 그치지 않고, 재입양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행동 교정 훈련과 사회화 교육을 병행했다. 또한 보호소 실무자를 대상으로 위생 및 질병 관리 교육을 진행해 현지 보호·관리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봉사단은 오는 19일 베트남 타이응우옌 농림대학교(Thai Nguyen University of Agriculture and Forestry, TUAF)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수의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물행동학 및 반려동물 케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반려동물 보건 및 복지 분야의 장기적인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수의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베트남 지부 응우옌 티 하이 하(Nguyen Thi Hai Ha) 사무국장은 “이번 ‘VIETNAM PET CARE TOUR 2026’은 단기적 봉사를 넘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책임 있는 돌봄 문화를 베트남 현지에 정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기동물 복지 향상은 물론 광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을 통한 공중보건 증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봉사단장 이혜원 교수는 “이번 활동은 의료, 행동,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현장 중심의 국제 협력 모델”이라며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동물복지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교육의 장이 되고, 현지에는 지속 가능한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복대와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국제 동물복지 협력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의료 봉사 활동에는 국내 기업인 시그니처바이, 디휴먼, 성보, 닥터홀리, 이지세이프펫 등이 후원했다.

[신은영 기자 / 빠른 뉴스 정직한 언론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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