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창립멤버·前이사, 더불어숨센터 매각 중단·전진경 대표 사퇴 촉구
등록일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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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영 기자
- 입력 2025.10.31 23:12
- 수정 2025.10.31 23:14
대통령실에 성명서 전달
<사진 카라지회>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서울본부 동물권행동 카라지회(이하 카라지회)는 지난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권행동 카라 전진경 대표의 즉각 사퇴와 마포 더불어숨센터(카라 사옥)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변 노동위원회 이선민 변호사는 동물권행동 카라가 시민 후원으로 마련된 마포 더불어숨센터를 충분한 논의 없이 매각 추진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진경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 변호사는 “더숨센터는 단순한 부동산이 아닌 카라의 역사와 시민의 뜻이 담긴 공익 자산”이라며, 매각 과정에서 투명성과 민주적 절차가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진경 대표가 재임 기간 동안 독단적 결정, 재정 불투명, 구성원과의 소통 부재 등 문제를 반복해왔다며, “시민단체는 대표의 사유물이 아닌 시민의 것”이라고 강조하고, 카라가 시민의 손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민주일반노조 이원영 조직부장은 동물권행동 카라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전진경 대표의 비민주적 운영이 재정 악화와 건물 매각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라는 대표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시민과 활동가들의 공공재”라며, 단체 정상화를 위해 전진경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제인 구달 박사의 말을 인용해 “절망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며, 카라의 회복을 위한 연대와 실천을 호소했다.
민주노총 카라지회 고현선 지회장은 전진경 대표의 독단적 운영으로 동물권행동 카라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규탄했다.
그는 “전진경 대표가 구성원 동의 없이 마포 더불어숨센터를 파주 더봄센터로 이전 통보하고, 후원금으로 조성된 핵심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내부 의견 수렴을 거부하고 문제를 제기한 활동가들을 탄압했으며, 개들을 장기간 켄넬에 감금하는 등 비윤리적 운영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고 지회장은 전진경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카라를 활동가·후원회원·시민의 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카라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이전 이사 및 창립멤버들이 연명한 성명서와 건의문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통령실에 전달됐다.
성명에는 ▲강은엽(카라 초대대표) ▲김홍남(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박종무(전 카라이사·평생피부과동물병원 원장) ▲안상수(타이포그래퍼) ▲오순애(전 카라이사) ▲윤석남(미술가) ▲최정심(계원예대 교수·전 카라이사) ▲홍신자(현대무용가) 등이 참여했다.
한편, 카라 측에 마포 더불어숨센터 매각이 사실인지 확인을 위해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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