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만 잘해서는 부족하다”… 동물병원 마케팅 상생 솔루션 ‘Covet Clinic+’ 출범
등록일 :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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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영 기자
- 입력 2025.07.21 21:59
오이세 “1인병원 경쟁력 향상에 초점”… 내달부터 본격 운영
<서울 서초구 엣지랭크 사옥에서 코벳 클리닉 플러스 사업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코벳>
반려동물 병원 운영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 1인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통합 솔루션 ‘Covet Clinic+(이하 코벳 클리닉 플러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반려동물 네트워크 기업인 코벳(Covet)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엣지랭크 사옥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병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솔루션 코벳 클리닉 플러스를 공식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 회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등 수의사 및 동물병원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현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코벳 오이세 대표는 “AI 기반 진단 보조 기술부터 보호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디지털 마케팅, 병원 중심의 커머스 시스템까지 병원 운영 전반을 통합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며, “특히 마케팅과 운영 인프라가 부족한 1인 병원에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국내 동물병원 수는 10년 새 약 50% 가까이 증가했지만, 상위 일부 병원을 제외하면 매출 감소를 겪는 병원이 많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동물병원의 평균 연매출은 약 4억 원이나, 이는 상위 35%에 해당하며 절반 이상의 병원은 연 2억 7000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 대표는 “진료 외 수익구조를 병원 운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코벳은 그동안 실행이 어려웠던 솔루션들을 현실적으로 구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벳 오이세 대표가 코벳 클리닉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코벳>
코벳 클리닉 플러스는 AI 영상 진단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이커머스 시스템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병원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먼저, AI 진단 솔루션인 ‘X Caliber(엑스칼리버)’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AI 기술력과 주요 국립 수의과 대학의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서비스다. 임상 성능 결과 영상 전공 수의사와 의견 일치율이 86~97%(질환에 따라 다름)을 기록했으며, 진료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EDGEVet+(엣지벳플러스)’는 마케팅 전문 기업 ‘엣지랭크(EDGERANK)’와 함께한다. 하이트진로, KB금융그룹, DB손해보험, 버거킹 등 국내외 유수의 대형 브랜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전략적 경험과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동물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채널(블로그, 카카오 채널, 인스타그램 등) 운영 솔루션을 설계하고 실행한다.
‘Vet2Home(벳투홈)’은 O2O 기반의 커머스 솔루션으로, 동물병원의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오토바이로 빠르게 배송한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병원에는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9월 중 정식 서비스 오픈 예정이다.
코벳 클리닉 플러스는 오는 8월부터 서울과 인천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며, 사전 예약 병원 대상으로 특별한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이어가며, 전국 단위 서비스 확대와 병원 맞춤형 솔루션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covetclinicplu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벳 오이세 대표와 주요 참석자들이 동물병원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코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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