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물은 훌륭하다’, 동물학대자 미화 방송 논란
등록일 : 2024-11-26
상세정보
- 신은영 기자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신규 예능 ‘동물은 훌륭하다’가 방송 중 동물 학대자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3일 방영된 ‘동물은 훌륭하다’에서 동물학대자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있음을 확인하고 공식적으로 항의 및 정정 방송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집 잃은 반려견이 건강원에서 도살당한 사건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오직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내용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방송에서 다룬 학대 사건은 지난 2017년 집을 잃은 반려견 ‘오선이’가 납치돼 탕제원에 팔려간 뒤 식용으로 도살당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당시 오선이는 빨간 목줄을 하고 있어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보호소로 들어가는 대신 탕제원에서 죽임을 당했다. 이번에 방송에 등장한 사람이 바로 그 탕제원을 운영하며 오선이를 도살한 업소 주인이다.
제작진은 현재 애견목욕샵을 운영한다는 업자와 그의 딸이 등장해 ‘주인이 있는 개인지 몰랐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등의 말을 하는 장면을 그대로 송출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출연자들은 ‘마음의 짐을 갚아나가는 것 같다’는 등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사건 발생 7년이 지나도록 오선이의 비통한 죽음을 잊지 못한 반려인은 이 방송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한 동물학대 사건임에도 가해자의 편에서 그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로서 조속한 사과와 정정 방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5일 제작진에 공문을 통해 항의하고, 정정 방송과 재발 방지를 위한 계획을 요청했으며,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3일 방영된 ‘동물은 훌륭하다’에서 동물학대자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있음을 확인하고 공식적으로 항의 및 정정 방송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집 잃은 반려견이 건강원에서 도살당한 사건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오직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내용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방송에서 다룬 학대 사건은 지난 2017년 집을 잃은 반려견 ‘오선이’가 납치돼 탕제원에 팔려간 뒤 식용으로 도살당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당시 오선이는 빨간 목줄을 하고 있어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보호소로 들어가는 대신 탕제원에서 죽임을 당했다. 이번에 방송에 등장한 사람이 바로 그 탕제원을 운영하며 오선이를 도살한 업소 주인이다.
제작진은 현재 애견목욕샵을 운영한다는 업자와 그의 딸이 등장해 ‘주인이 있는 개인지 몰랐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등의 말을 하는 장면을 그대로 송출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본 출연자들은 ‘마음의 짐을 갚아나가는 것 같다’는 등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사건 발생 7년이 지나도록 오선이의 비통한 죽음을 잊지 못한 반려인은 이 방송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한 동물학대 사건임에도 가해자의 편에서 그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로서 조속한 사과와 정정 방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5일 제작진에 공문을 통해 항의하고, 정정 방송과 재발 방지를 위한 계획을 요청했으며,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